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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세상 떠난 아츠, 고국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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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끝내 세상을 떠난 크리스티안 아츠가 고국인 가나로 돌아갔다.

아츠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아츠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행방불명됐었다. 그의 시신이 튀르키예에 살던 건물 잔해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에이전트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에 일어난 대지진 때문이었다.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인근을 덮쳤고, 7.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계속된 지진으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아츠는 기존에 생환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해 9월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서 뛰던 아츠 역시 지진에 휘말렸으나 구조돼 지역 병원에서 회복중이라는 현지 매체의 속보가 있었다.

그러나 오보였다. 아츠의 에이전트는 그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며 현지 보도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난 상태에서 그의 신발 한 켤레가 외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결국 아츠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다.

더욱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아츠는 원래 지진이 일어나기 수 시간 전에 가족을 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바로 전 날 열린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이자 자신의 리그 첫 골을 기록했고,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가장 기뻤어야 할 날에 아츠는 비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전세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에 몸담았던 아츠를 위해 경기 전 묵념을 진행했다. 아츠가 뛰었던 뉴캐슬도 경기 전 아츠의 사진을 전광판에 띄운 채 1분간 침묵했다. 그리고 리버풀 원정팬들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인 "너는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거야(You'll never walk alone)"을 외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한 아츠가 마지막으로 조국땅을 밟았다. 영국 'BBC'는 20일 아츠의 유해가 그의 고향인 가나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 프란치스카 아시에티 오둔턴 튀르키예 주재 가나 대사가 아츠와 함께했다.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은 "아츠의 죽음은 매우 고통스럽다"라는 말과 함께 그를 위한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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