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 성공적인 첫 해 보낸 권영민 감독, 재계약 청신호
1년 계약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한전맨’ 커리어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작을 앞두고 권영민 감독은 한국전력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장병철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았다. 1년 계약의 특성 상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권 감독이 느낄 압박감은 상당했다. 심지어 시즌 시작 이후에는 충격의 9연패까지 당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권 감독은 결국 결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봄배구 진출에 이어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한국전력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까지 달성했다. 비록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성과였다. 여기에 임성진, 장지원 등 젊은 선수들과 신영석, 박철우 등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밝고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권 감독의 한국전력 감독 커리어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31일 <더스파이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권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재계약 관련 대화를 나눴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도, 확정된 것도 아니지만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 다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권 감독은 1년 계약 신분으로 치렀던 시즌에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딱히 그런 건 없었다. 선수 구성이 워낙 좋았기에 자신 있었다. 9연패를 당했을 때도 내 계약 같은 걸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무조건 이기는 게 먼저였다”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제 권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여유롭고 차분하게 비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권 감독은 “비시즌의 가장 큰 목표는 성장과 유지다. 마지막 선수단 미팅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젊은 선수들은 더 발전하는 데에, 선배들은 기술을 유지하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 이번에는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하승우를 더 연습시켜서 팀적으로 더 정교하고 빠른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들려줬다.
이번 시즌에 권 감독이 진행했던 서재덕의 포지션 고정, 박철우의 미들블로커 전향 등 여러 계획들이 그대로 이어질지도 궁금했다. 권 감독은 “서재덕은 상황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병행할 수도 있다. 박철우는 미들블로커로 더 연습해서 선발로도 나설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리베로들과 하승우의 연습량도 늘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비시즌의 또 다른 화두는 선수 보강과 이적이다. 특히 이번 비시즌에 새롭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는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는 화젯거리다. 권 감독은 “아시아쿼터는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금도 영상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후보군을 정해두고 검토 중이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다음 스텝을 구상 중인 권 감독이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아쉽게 3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보내주신 큰 응원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할 수 있도록 비시즌에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과연 권 감독과 한국전력의 두 번째 동행은 또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다음 시즌 그들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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