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연경 “현역으로 조금 더 뛴 뒤 국내서 은퇴”
“마지막은 국내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현역 연장의 뜻을 공식화했다. 그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조금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경기 중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하고, 지난 6일 “현역과 은퇴 사이 고민하고 있다”고 한 데 이어 은퇴 의사를 사실상 철회하는 발언이다.
김연경은 현역 연장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은퇴 발언이 나간 뒤 많은 분이 아직은 은퇴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다. 가족들도 그랬다. 큰 부상이 있다면 은퇴를 크게 고려했을 텐데 아직은 괜찮다”며 “기량 면에서도 아직은 괜찮다고 느낀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현역 연장을 조금 더 하는 것으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에 새로운 팀을 찾는 기준도 밝혔다. 김연경은 “(샐러리캡 때문에) 계약 조건을 낮추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이라면 가능하다. 다만 연봉을 낮춰 받고 계약하는 것에 안 좋은 시선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팀의 비전을 고려해야 한다. 팀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배구를 원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재진출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연경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님이 아직 실력이 괜찮으니 다시 해외에 나갈 생각이 없냐고 물으셨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더라. 국내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FA 협상 기간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향후 2주간 계속된다. 김연경은 “3년 계약보다는 매년 연장 여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팀이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김연경의 행선지는 비시즌 프로배구의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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