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SK를 제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1-67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줬던 KGC가 2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를 67점으로 묶은 수비력이 원동력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준비한 바가 잘 이뤄졌다. 1차전과는 반대로 나왔다. 수비에 집중하고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을 줄이고 앞에서부터 붙어서 체력을 빼는 수비를 준비했는데 생각대로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성곤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4점을 올린 문성곤은 공격에서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김선형(10점)을 봉쇄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김 감독은 "잘 막아줬다. 여러 준비를 했는데 (문)성곤이가 잘해줬다. 수비에 강점이 있어서 성곤이가 앞에서 압박을 하고 2선에서 매치를 바꾸고 그런 식으로 준비했다"고 칭찬했다.

오마리 스펠맨(13점) 또한 자밀 워니(9점)를 틀어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좀 흥분했다. 오늘은 반대로 워니가 공격이 안 풀리니 흥분하지 않았나 싶다. 1차전과 2차전이 반대라고 한 것이 그런 점이 복합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잘 됐던 점을 상기시키고 성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8점을 기록하며 SK 킬러의 면모를 되찾은 렌즈 아반도에 대해서는 "잘해줬다. 수비에서 3점을 맞긴 했지만 공격에서 그 이상을 해줬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용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안쪽에서도 마찬가지고 외곽에서 잡더라도 파이브아웃으로 들어가서 골밑을 비워놓고 할 생각이다. 떨어지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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