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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자형 빌드업 탈피를 외쳤던 홍명보, 첫 시험대는 졸전이었다

북기기 0 2 0 0




야유로 시작한 홍명보호의 첫 출항은 실망만 남긴 채 끝났다.

승리가 당연했던 결과를 망쳤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조차 한숨이 절로 나오는 졸전이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무대가 됐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만 나홀로 야유를 받았다.

홍 감독을 향한 야유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과 맞물려 수위가 높아졌다. 전광판에 홍 감독이 등장하면 야유가 쏟아지는 것으로 부족해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까지 나온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라는 팬들의 플래카드를 부인하기 힘들 정도로 고전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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