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달의 작별인사 “다저스에서 뛴 건 축복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둥지를 튼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31)이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다저스에서 뛴 지난 시즌 종료 후 1년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그란달은 밀워키와 계약하고 16일 입단식을 가졌다.
그리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먼저 “믿을 수 없는 지난 4시즌(2015∼2018년)을 함께 한 다저스 구단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다저스 같은 팀에서 뛴 것은 내게 축복이었다”면서 “나와 가족을 보살펴주고, 선수로서나 인간으로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그란달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고는 “다저스는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고맙다, 다저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밀워키 브루어스, 자 시작해볼까”라며 새 출발 하는 기대감으로 글을 맺었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란달은 2014년 시즌이 끝나고 트레이드돼 4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다만 다재다능한 현역 정상급 포수라는 평가에도 다저스에서 네 번의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통산 타율 1할7리, 출루율 2할6푼4리, 장타율 2할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FA 시장에서 뉴욕 메츠가 제시한 4년 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거부했던 그란달은 밀워키에서 1년 보장금액 1825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연봉은 1600만 달러이며, 2020년에는 옵션에 따라 연봉 1600만 달러에 1년을 더 밀워키에서 뛰거나 바이아웃으로 225만 달러를 챙기고 다시 FA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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