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몰락…닥공도 사라졌고, 흉흉한 소문까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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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몰락…닥공도 사라졌고, 흉흉한 소문까지 돈다

북기기 0 2 0 0


한때 왕조라 불렸던 전북 천하는 끝났고, 강등 위기는 현실이 됐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친 전북(승점 36)의 순위는 강등권인 11위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전북은 2부로 자동 직행하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차가 2점이라 1부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다.

전북은 10일 또 다른 강등권인 대구FC(10위·승점 40)와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실낱같은 희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문제는 전북이 최근 승리에 필요한 골이 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전북이 한 달 전 3-4로 역전패했던 대구와 맞대결 이후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K리그를 호령했던 전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 결과다. 분노한 전북 팬들이 직전 경기에서 인천과 0-0으로 비긴 뒤 관중석에 “김두현 나가”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전북은 2022년에도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겪었으나 그해 준우승으로 최소한의 체면은 지켰다.

‘닥공’이라 불렸던 전북은 올해 36경기에서 45골을 넣었다. 파이널라운드B(7~12위)에선 가장 많은 골을 넣었으나 실점(57골)도 가장 많아 실속이 없다. 지난 여름 최고 연봉을 보장하며 데려온 이승우(11골)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선수도 없다. 전북은 매년 선수단 연봉으로만 K리그 1~2부를 합쳐 최다인 200억원 가까이를 쓰는 구단이다.

전통의 강호 전북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가운데 뒤숭숭한 소문들이 구단 안팎으로 번져 나가며 팬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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