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후반기도 3강? 아가메즈를 주목하라
전반기 두 라운드에서 MVP를 받은 아가메즈(34‧우리카드)는 후반부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전체 판세를 살피려면, 아가메즈를 주목해야한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V-리그 각 팀은 오는 24일부터 5라운드에 들어간다. 남자부 경우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다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승점 44점으로 전반기를 3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1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7점, 2위 대한항공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14승 10패로 승패가 같지만 4위인 삼성화재보다 승점에서 6점이나 앞서 있어 전반기 3강으로 꼽혔다.
5라운드 첫 경기에 외국인 선수가 없는 최하위 한국전력을 만나 다시 승점 3점을 추가할 기회도 있다. 하지만 아가메즈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막판까지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 풀어내야 할 과제다.
아가메즈는 733득점으로 2위 요스바니(OK저축은행)에 110점이나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많은 공격 시도에도 55.54%라는 높은 성공률까지 보이며 이 부문 3위다. 이를 바탕으로 3라운드와 4라운드 남자부 MVP를 독식했다.
하지만 국내 공격수가 다른 팀에 비해 약한 것이 문제다. 1~5위 팀들은 공격종합 10위 안에 드는 토종 공격수를 최소 1명씩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카드만 없다.
리시브가 원활하지 않아 세터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없거나 클러치 상황이 되면 아가메즈 외 확실히 믿고 맡길 공격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카드는 다른 상위권 팀에 비해 센터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양 날개에 더 많이 기대야 하는 팀이다.
이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으로 돌아올 공산이 있다. 현재 아가메즈는 공격 점유율 50.11%로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월등히 높다. 현대캐피탈 파다르(37.48%), 대한항공 가스파리니(33.43%)는 팀 공격의 ⅓ 정도를 책임지지만, 아가메즈는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체력이나 컨디션 저하가 찾아온다면 우리카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형성된 3강 구도가 흔들리거나, 삼성화재 혹은 OK저축은행이 올라와 3위 다툼이 치열해질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있던 지난 17일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1, 2위가 떨어지지 않고 같이 가야한다. 우승을 위해 가다 보면 무리수를 두게 된다. 우리는 우리 길을 가는 것이 맞다"며 1, 2위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힘이 빠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1, 2위가 흔들리더라도 아가메즈가 지친다면 우리카드가 순위 상승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 후반기 남자부 전체에서 주목해야 할 단 한 명의 키플레이어를 꼽는다면 역시 아가메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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