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비니시우스 날고, 베일 오고...작동하는 레알의 행복회로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활약이 빛날수록 레알 마드리드가 행복에 빠져든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알라베스를 3-0으로 격파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50점)와 격차를 8점으로 줄이고 우승 경쟁에 불씨를 붙였다. 지난 시즌 위용을 떨쳤던 경기력이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벤제마를 앞세워 알라베스를 거세게 두들겼다. 전반 30분 벤제마가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차분히 잡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넣어 승기를 가져왔다. 벌써 5연승이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고, 약화된 공격은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때 6위까지 밀려 우승 경쟁이 힘들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벤제마가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면서 물오른 감각을 과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스페인 '아스'는 "벤제마는 토털 플레이어다"고 높이 평가할 정도다. 미래 자원으로 여겼던 비니시우스도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한다. 시즌 초 적응 문제로 별다른 활약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가레스 베일이 부상에 시달리는 현재, 비니시우스가 공백을 완벽히 채워주며 레알 마드리드에 활력을 넣고 있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의 활약이 계속되자 레알 마드리드의 자신감도 살아났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알라베스전 후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우겠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승 경쟁에 대해 언급을 꺼렸던 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선수 기용에서도 활용 가능한 카드가 다앙해졌다. 비니시우스의 기량이 급상승하면서 주전 자리를 넘보는 중이고, 가레스 베일도 마침 부상을 털고 알라베스전에 출격했다. 이에 솔라리 감독은 "우리는 (비니시우스 뿐만 아니라) 베일, 마리아노, 아센시오, 벤제마가 있다. 항상 해결책이 있다"라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을 거머쥔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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