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롯데의 성공을 좌우할 세가지 ‘IF’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하고 있는 롯데 안중열.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9시즌을 맞이하는 롯데를 향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만약에’다. 영어로 치면 ‘If’로 시작되는 가정법이다. 그만큼 좌우될 변수가 많다.
첫번째 ‘If’는 포수진을 향한다. 롯데의 지난 시즌 가장 큰 고민이었고 올시즌을 맞이하기 전에도 풀리지 않은 문제다. 2월 1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포수 경쟁이 한창이다. 이번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포수는 김준태, 안중열, 나종덕, 정보근 등 4명이다.
지난 시즌 1군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106경기에 나선 나종덕이다. 시즌 막판까지 주전으로 안방을 지킨 건 60경기를 소화한 안중열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번 시즌 완전히 자리를 보장받았다고 하기 힘들다. 상무 입대전 강민호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김준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 신인인 정보근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양상문 롯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들 중 주전 포수감이 한 명만 나오더라도 롯데는 가장 큰 숙제를 풀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롯데 장시환. 롯데 자이언츠 제공
투수진에서도 ‘If’를 안고 있다. 캠프 시작 전 노경은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결렬됐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6패)를 올렸던 노경은은 올시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어 있던 상태였다.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선발로 뛴 토종 투수는 김원중 1명 뿐이다.
양상문 감독은 강속구 불펜 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선발 후보군에 올리고 있다. 윤성빈, 김건국 등도 후보들이다. 비워진 선발 자리를 누구든 꿰차는 일만 남았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 투수로 경기 초반 2~3이닝을 끄는 ‘오프너’ 작전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생각해야한다.
세번째 ‘If’는 새 외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몫이다. 양 감독은 내야진 구성을 하기에 앞서 외국인 타자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외인 타자의 포지션에 따라 나머지 자리를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리고 주 포지션이 2루인 아수아헤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에서 1143이닝을 출전하는 동안 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자연스레 주전 유격수 자리는 신본기가 꿰차게 된다. 이제 양 감독이 고민할 부분은 3루수 뿐이다. 이 모든 구상은 ‘아수아헤가 2루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린다.
‘If’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한 면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 가정법이 맞아 떨어진다면 성공적인 결과로 연결된다. 롯데로서는 세가지 ‘If’가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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