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찍은 토종 에이스 3인방, 부활의 날갯짓
두산 장원준
영광의 시간은 지웠다. 추락의 아픔을 경험한 토종 에이스들이 2019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두산 좌완 유희관은 의욕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평균 시속 130㎞ 중반의 느린 공으로도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은 2014년 이후 4시즌 동안 170이닝과 두자릿수 승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지만 지난 시즌에는 힘겹게 10승(10패 평균자책 6.70)을 채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매 타자 상대하는 데 버거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 겨울 연봉도 5억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크게 삭감됐다.
절치부심한 유희관은 오키나와에서 5번의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이미 실전 몸상태를 만들었다.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는 “유희관이 비시즌 개인 훈련을 착실히 소화한 뒤 캠프에 합류했다. 지금은 당장 경기에 바로 나가도 될 정도”라며 “볼의 회전과 싱커의 움직임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흡족해했다.
팀 동료인 좌완 장원준도 어려움을 겪었다. 장원준은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에 앞장서면서 야구 인생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3승7패 2홀드 평균자책 9.92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8년 이후 이어오던 10승 기록도 끊겼다.
FA 권리를 포기한 뒤 연봉이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삭감된 장원준은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재기를 노린다. 김 코치는 “직구의 회전도 좋고 힘도 많이 향상됐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피칭을 늘리면 변화구 감각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까지 확정된 선발 4명이 모두 우완으로 안정적인 좌완 선발 확보가 필수다.
삼성 윤성환.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왕조를 이끌던 우완 에이스 윤성환도 시련과 마주했다. 2013년 이후 5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10승 이상을 올렸으나 지난 시즌에는 평균 이하의 투수로 전락, 5승9패 평균자책 6.98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FA 권리를 행사한 윤성환은 진통 끝에 1년 계약(총액 10억원)을 맺는 데 그쳤다.
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는 않은 윤성환은 “시즌 개막에 맞추고 있다. 마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셋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간 500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제각각 40승 이상을 따냈다. 셋의 부활 여부는 팀의 운명과도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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