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2019 농구 월드컵 진출 실패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럽 챔피언 슬로베니아가 2019 농구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농구 월드컵 유럽 예선 터키와의 경기에서 77-58로 패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패배로 최근 8연패를 떠안게 됐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슬로베니아는 2차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라운드 초반 벨라루스와 몬테네그로를 한 번씩 꺾었지만, 이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8년 2월에 열린 벨라루스에 1점차로 석패하면서 향후 중국행에 빨간불을 켰다. 결국 스페인, 터키, 라트비아, 몬테네그로에 내리 패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현재 슬로베니아는 I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중국으로 향하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최하위 탈출도 힘들게 됐다.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슬로베니아였지만, 정작 월드컵 예선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터키전도 크게 패하면서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무기력하게 무너진 슬로베니아는 NBA 선수들의 결장에 전력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터키도 NBA 선수들이 결장했지만, 슬로베니아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쿼터를 17-11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를 23-9로 크게 뒤졌고, 후반에도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너졌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유로바스켓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후 세계 농구의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의 대표팀 은퇴와 루카 돈치치(댈러스)의 결장이 계속되면서 완연하게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다른 국가들도 NBA 선수들 없이 대회에 나섰지만, 슬로베니아는 이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지난 유로바스켓에서는 드라기치와 돈치치를 필두로 클레멘 프레페리치, 앤써니 랜돌프를 중심으로 팀을 잘 다졌다. 하지만 주축 4인방이 최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전력 약화가 도드라졌다. 드라기치와 돈치치가 NBA 리거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사이 프레페리치와 랜돌프도 대표팀에 가세하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돈치치는 오는 오프시즌에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존 유럽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돈치치는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로 건너갔다. 첫 시즌부터 댈러스의 간판으로 거듭나면서 자신이 어떤 유망주인지를 몸소 입증했다.
한편 유럽 예선에서는 I조에서 스페인과 터키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페인과 터키는 나란히 조 1, 2위에 올라 있다. 3위 자리를 놓고는 몬테네그로와 라트비아가 격돌하고 있다. 양 팀의 격차는 한 경기에 불과해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I조에서 월드컵에 나설 마지막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나머지 조에서는 모든 팀들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J조에서는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폴란드, K조에서는 프랑스, 러시아, 체코, L조에서는 그리스, 독일, 세르비아가 중국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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