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버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 원정 경기를 1-1로 마쳐 이번 홈경기서 0-0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 무너졌다. 전반을 유리하게 풀어가고도 득점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골을 내줬다.

선제 실점에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는 만회를 위해 애를 썼지만 후반 24분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까지 겹치며 좌절했다.

두 번째 실점 후 불과 4분 만에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자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루이스 수아레스는 농락하듯 파넨카킥으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침묵시켰다.

전의를 잃을 수 밖에 없는 실점에 라모스가 소리쳤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모스는 0-3이 된 직후 "6골까지 내주면 안 돼"라고 버럭했다. 당시 분위기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실점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래도 라모스의 외침이 효과가 있었는지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존심이 상하는 0-3 완패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라모스의 외침은 그나마 더 큰 참사를 막는 방어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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