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평균 149km 퍼펙트 vs 정우영, 2이닝 노히터 노런

[OSEN=오키나와(일본), 한용섭 기자] SK와 LG의 신인 투수들이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SK는 미국과 일본을 거쳐 KBO리그에 뒤늦게 신인으로 데뷔하는 하재훈(30), LG는 고졸 신인 정우영(19)이 씩씩한 투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재훈은 첫 연습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 149km를 찍었다. 정우영은 2경기 3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있다. 

하재훈은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불펜 피칭에서 155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 미국, 일본을 거쳐 복귀하는 바람에 올해 신인이다. 

하재훈은 LG 중심타선을 상대로 퍼펙트 피칭.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이어 조셉을 강속구로 윽박지르다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채은성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8개의 투구 수 중에서 직구는 4개였는데 최고 151km, 평균 149km가 나왔다. 

LG 신인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도 팀의 불펜에 새얼굴이 될 기대를 보였다. 정우영은 1일 SK전에 2-2 동점인 3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SK 정예 라인업 상대로 2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7일 삼성전 1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 3이닝 동안 사사구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이다. 

정우영은 고종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SK의 홈런 듀오 최정과 로맥을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정우영은 이날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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