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경기’ 손흥민 침묵, 길어져선 곤란하다
4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에 빠진 손흥민(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중 열린 챔피언스리그서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따돌리고 8년 만에 8강에 오른 토트넘이지만 리그에서는 위기에 빠져있다.
토트넘이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사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이 무려 10까지 벌어졌다. 우승이 희박해진 토트넘 밑으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위 아스날, 6위 첼시가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은 손흥민의 침묵도 한 몫 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다 4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이는 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가 연속골을 기록한 경기서 토트넘은 4연승을 거뒀다. 반면 그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은 리그 3경기서는 토트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복귀한 뒤로 손흥민의 득점포가 멈추면서 두 선수 간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더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유럽 1부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 ⓒ 게티이미지
시즌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개인 기록에도 욕심을 부릴 타이밍이 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서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중순까지 골 폭풍을 몰아치며 내심 TOP5까지 노려볼만한 위치에 섰다.
하지만 3경기 연속 주춤한 사이 득점 순위가 6위서 10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공동 6위 그룹과는 불과 한 골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공동 14위 그룹과도 단 한 골 차에 불과해 침묵이 길어진다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여지도 충분하다. 팀과 개인 기록을 위해서 이제는 득점포 침묵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홈경기서 후반 10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특히 당시 득점은 손흥민의 유럽 1부리그 통산 100번째 골로 그 의미가 더 남달랐다. 반등에 나서기 위한 상대로 사우샘프턴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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