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속출’ KIA, 外人트리오가 아쉬움 풀어줄 수 있을까
KIA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2019시즌을 앞둔 KIA 스프링캠프는 아쉬운 점이 많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무대부터 뭔가 꼬인 감이 없지 않다.
지난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KIA는 이동 없이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캠프 초반부터 부상 이탈자가 생기며 속앓이를 시작했다.
마운드만 놓고 보면 애초에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왼손 필승조 임기준을 시작으로 윤석민과 김세현이 캠프 도중에 귀국했다. 선발 자원이었던 한승혁도 부상으로 캠프 도중에 낙마했고 주전 포수였던 김민식은 2군 대만 캠프로 이동하는 등, 전체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달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졌다. KIA 새 외국인 조 윌랜드, 제이콥 터너, 해즐베이커가 선수단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타자 중에서는 베테랑 이범호의 햄스트링 부상 귀국이 가장 뼈아프다. 이밖에 포스트 이범호를 노리는 황대인은 2군 캠프로 갔다. 주전 안방마님 김민식은 캠프 중간에 2군 캠프로 이동했다.
뭔가 어수선한 KIA의 스프링캠프였다. 이번 캠프의 목표 중 하나가 새 얼굴 찾기였지만, 당장 전력으로 활용해 할 자원을 발굴하는 게 중요했다. 성과도 있었다. 2의 양현종이라 불리는 신인 왼손 김기훈을 비롯해 고영창, 이창진, 홍원빈 등의 캠프에서 주목을 받으며 팀 내 기량발전과 미래 에이스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상위권에 도전하는 KIA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카드보다는 확실한 카드가 있었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검증이 되지 않은 카드이기에 기대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기댈 부분은 바로 외국인 선수들이다. KIA는 올 시즌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새 얼굴로 바꿨다. 역시 물음표가 붙는 부분이긴 하다. 투수는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 타자는 제레미 해즐베이커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통해서 나타난 결과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터너는 4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피홈런 1개 포함해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윌랜드는 3경기 6이닝을 던져 역시 피홈런 1개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6.00이다. 스프링캠프가 100%로 가는 과정이고, 투수들이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기 때문에 단순히 성적을 가지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제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둘 다 한국 무대는 처음이라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타자 해즐베이커도 마찬가지다. 8경기에서 20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타점 타율 0.150을 기록했다. 수치만 봤을 때 인상적이다라고 하긴 어렵다. 다만 지난 7일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렸기 때문에 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이밍을 잡는 루틴을 만들고 있었다. 자신감이 생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어쨌든 세 명 모두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100%에 근접하는 게 관건이다. 12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여의 기간은 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부족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시즌 개막전까지 적응을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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