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OK?" 호잉도 기대하는 김태균의 3루타 '부활 예고'
[OSEN=대전, 이상학 기자] “TK! 3루타 OK?”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오후 1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야수들은 홈에서부터 1루, 2루, 3루를 차례로 전력 질주하며 몸을 풀었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 바로 앞에서 최고참 김태균(37)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달렸다.
김태균의 빠른 움직임에 호잉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호잉은 “TK(김태균의 애칭)! 올 시즌 3루타도 가능하겠다. 한 번 보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다. 김태균은 “우익수가 두 번 놓쳐야 한다”며 웃은 뒤 “호잉이 쳐보라면 쳐야 한다. 올해 3루타 1개는 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김태균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태균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부상 당한 종아리, 허벅지를 재활 치료했다. 요가를 통해 유연성도 강화했다. 1월부터 팀 동료 송광민과 함께 필리핀에서 몸을 일찍 만들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휴일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캠프 기간 내내 “태균이가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다. 지난해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것 같다”며 부활을 기대했다. 장종훈 수석코치도 “몸놀림이 경쾌하다. 방망이도 무겁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샤프하게 돌아간다.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고 칭찬했다. 정근우를 중견수로 옮긴 것도 1루수 김태균 카드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김태균은 캠프 첫 날부터 이미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캠프 기간 내내 팀 최고참으로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며 훈련을 이끌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다. 몸이 괜찮으니 수비 훈련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며 “관장님과도 캠프 끝까지 하며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김태균이 최상의 몸 상태로 중심타선을 꾸준히 지키면 한화 타선의 무게도 달라진다. 지난해 한화 타선이 고전한 것은 김태균이 부상으로 73경기 출장에 그친 영향이 가장 컸다. 올해는 정근우-송광민-호잉-김태균-이성열로 이어지는 강력한 1~5번 타순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태균은 지난 2001년 데뷔 후 통산 3루타 8개를 기록 중이다. 그는 “3개 정도 친 줄 알았는데”라며 “마지막으로 친 게 언제인지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08년 5월16일 문학 SK전. 지금은 팀 동료가 된 송은범에게 4회 우측 3루타를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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