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야투율 30.6%' 폴 조지, 멀어지는 MVP?

[루키=이학철 기자]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폴 조지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98-89로 이겼다.

팀은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지만 조지의 부진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4분 58초를 소화한 그는 11개의 야투 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1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그다. 2월 말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인해 3경기에 결장한 조지는 복귀 후 4번째 경기를 치렀지만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그의 기록은 평균 21.5점 9.0리바운드. 야투율(30.6%)와 3점슛 성공률(22.9%)은 그야말로 바닥을 찍고 있다.

이번 시즌 조지는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평균 28.4점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12월 30.8점, 1월 29.6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2월에는 10경기에 나서 무려 35.0점을 퍼붓기도 했다.

이처럼 특별한 활약을 선보인 조지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등과 함께 MVP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을 입은 후 야투 감각이 차갑게 식어버린 그는 조금씩 MVP와 멀어지는 모양새다. 부상 이후 자유투 획득 능력(경기 당 10.8개 획득)을 앞세워 야투 부진을 만회하려고 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성공률은 79.1%에 불과하다.

조지가 부진하자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에 머무르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포틀랜드, 유타를 잡아내기도 했으나 한창 잘 나가던 시즌 중반과 비교하면 경기력 편차가 크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지의 활약이 필수다. 과연 그는 다시 부활에 성공하며 현재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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