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에 첫 선보인 NC 버틀러, 강속구 투수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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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NC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28)가 국내 팬에게 첫 선을 보였다. 빠른 공이 주무기라던 명성 답게 최고 152㎞짜리 강속구를 뿌려 NC 선발 마운드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버틀러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2실점했다. 사구 1개를 허용했고 삼진 2개를 솎아냈다. 시속 140㎞ 중후반에 이르는 빠른공을 꾸준히 던졌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두루 섞었다. 눈길을 끈 대목은 포심과 투심, 컷 등 패스트볼 계열이 모두 140㎞대 중반 이상 측정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빠른 공 타이밍에 스윙한 KIA 타자들이 내야 땅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힘이 있을 때에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볼 움직임이 좋다는 뜻이다.
첫 8타자에게는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1회에 던진 공 10개는 모두 패스트볼 계열이었는데 김선빈과 안치홍은 각각 유격수, 3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김주찬은 몸쪽 투심패스트볼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2회말 최형우에게 체인지업 두 개, 제레미 헤즐베이커에게 체인지업 한 개씩을 각각 던져, 좌타자에게 카운트 피치로 활용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최형우에게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두 개 연속, 헤즐베이커에게는 1-1에서 구사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명기에게도 2-2에서 체인지업을 선택했고, 3회 2사 후 최원준에게 내준 첫 번째 안타도 체인지업이었다. 타자가 배트를 내밀어야 할 타이밍에 리듬을 무너뜨리기 위해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는 게 드러난 대목이다.
우타자에게는 빠른 커브로 타이밍 싸움을 걸어왔다. 커브도 최고 137㎞까지 측정됐는데, 떨어지는 폭보다 휘는 각이 더 커보였다. 5회말 2사 3루에서 김주찬에게 초구로 던진 몸쪽 커브는 이어 구사할 바깥쪽 포심, 컷, 몸쪽 투심 등을 던질 때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기능을 했다. 투심과 컷은 히팅 포인트에서 예리하게 변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대체로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만 타순이 한 바퀴 돈 직후 적극적인 공략에 휘청거리는 모습도 나왔다.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주찬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을 뚫었다. 안치홍도 1볼에서 2구째 투심에 손을 댔고, 최형우도 초구 바깥쪽 투심을 밀어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2루에서 헤즐베이커가 공략한 투심은 완전히 빗맞았지만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둔갑해 버틀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슬라이드 스텝도 빠른 편이라, 1초 26에서 1초 28 사이에서 꾸준히 형성됐다.
지난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버틀러는 통산 79경기에서 12승 22패 방어율 5.80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텍사스 소속으로 추신수와 팀 메이트로 지내기도 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만큼 선발진 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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