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스타…두산 정수빈, 부진 날린 끝내기 안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허경민, 정수빈이 너무 안 맞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걱정이었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일부 선수들의 타격감이 안 좋다면서 언급한 말이다.
김 감독은 지난 23일 개막 이후 3경기에서 허경민, 정수빈을 테이블 세터로 내세웠다.
하지만 허경민은 타율 0.091(11타수 1안타), 정수빈은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결국 김 감독은 27일 경기에서 정수빈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정수빈이 맡던 중견수 자리에는 2019년 고졸 신인 김대한을 내보냈다.
자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첫 타자 자리를 유지한 허경민은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교체 선수로 대기하면서 칼을 갈았다.
정수빈은 9회 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그러나 다음 타자 박건우의 병살타에 금방 아웃됐다.
정수빈은 끝까지 기다렸다.
기회가 왔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1사 만루에서 타석을 맞은 것이다.
정수빈은 키움 한현희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로 맞섰다. 그리고 한현희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 박세혁이 홈에 들어왔고, 정수빈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선발 제외로 '잠실 아이돌'이라 불리는 정수빈은 자존심이 상했을 수 있지만,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역시 스타성을 입증했다.
경기 후 정수빈은 "선발로 나가지 않았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기회가 나에게 한 번은 올 것 같았다.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어떤 마음으로 타석을 준비했는지 밝혔다.
정수빈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었다.
김 감독도 "시즌 초반에 야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부담을 가진 것 같다.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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