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시청률, V리그 '사상 최고'... 프로야구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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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시청률, V리그 '사상 최고'... 프로야구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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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10년 만에 우승'... 2018-2019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2019.3.27)
ⓒ 한국배구연맹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다. 2018~2019시즌 V리그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남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27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특히 여자배구의 인기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로 스포츠의 흥행 지표인 TV 시청률과 관중수에서 V리그 사상 최고 기록들을 무더기로 쏟아냈기 때문이다.

우선 V리그 역대 최고의 케이블TV 시청률 기록이 여자배구 경기에서 탄생했다. 지난 25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의 시청률은 케이블 가구 기준으로 2.68%, 전체 가구 기준으로 2.26%가 나왔다. 이는 '남녀 배구를 통틀어' V리그 출범 이후 케이블TV 시청률 중 역대 최고 수치다.

남녀 배구가 매일 번갈아 한 경기씩 치른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 즉 포스트시즌의 경기당 케이블TV 평균 시청률도 여자배구가 앞섰다. 여자배구는 2.17%(케이블 가구), 1.84%(전체 가구)를 기록했다. 남자배구는 2.12%(케이블 가구), 1.71%(전체 가구)였다. 이 또한 V리그 최초의 일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과 비교해 보면, 상승폭이 가히 놀랍다. 남자배구는 50.6% 상승했고, 여자배구는 무려 2배 이상(103.9%) 폭등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케이블 가구)은 남자배구 1.408%, 여자배구 1.064%였다.

여자배구, 동시간대 프로야구와 경쟁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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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여자배구의 시청률이 국내 최고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를 뛰어넘을 정도였다는 점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지난 23일 흥국생명-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프로야구 개막 경기들과 동시간대에 경기가 열렸다. 방송사 채널도 여자배구가 불리했다. 여자배구는 케이블TV에서 생중계한 반면, 프로야구는 3경기는 지상파, 2경기는 케이블TV에서 생중계했다.

그러나 이날 시청률 순위(케이블 가구 기준)는 프로야구 한화-두산 2.17%(지상파),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 1.80%(케이블TV), 프로야구 LG-KIA 1.75%(지상파), 삼성-NC 1.56%(지상파), 키움-롯데 0.88%(케이블TV), KT-SK 0.27%(케이블TV) 순이었다.

27일 열린 흥국생명-도로공사의 시청률은 더욱 압권이었다. 같은 시간대에 경쟁한 프로야구 빅매치들보다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이날 흥국생명-도로공사 시청률은 전체 가구 기준으로 2.09%가 나왔다. 프로야구 시청률은 한화-KIA 1.37%, 삼성-롯데 1.08%, 키움-두산 0.70%, LG-SK 0.67%로 집계됐다.

여자배구가 프로야구 최고 인기 팀끼리 맞붙은 빅매치들과 동시간대에 경쟁해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심지어 여자배구 1경기 시청률이 웬만한 프로야구 2경기 시청률을 합친 수치보다 높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청률이다. 올 시즌 여자배구의 인기가 한국 프로스포츠의 지형을 뒤흔드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여자배구 시청률-평균관중... V리그 '역대 최고' 신기록

여자배구는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V리그 사상 최고의 TV시청률과 관중수를 기록한 바 있다. 총 90경기를 치른 정규리그 전체의 경기당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0.9%, 평균관중 수는 2517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 또한 V리그 여자배구 역사에서 신기록들이다. 특히 평균관중 수에서는 V리그 최초로 남자배구 평균관중 수(2440명)를 추월했다.

여자배구의 시청률과 관중수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직후 열린 2016~20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여자 프로배구단의 핵심 관계자는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도와 인기 상승세가 확연하게 느껴졌다"며 "올림픽 출전은 다른 국제대회와 차원이 다르고, V리그 흥행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연속 출전을 통해, 김연경을 비롯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국민적 인지도와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는 V리그 여자배구의 TV 시청률과 관중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큰 발판이 됐다. 특히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출전권을 따낸 단체 구기종목이 더욱 줄어들면서 여자배구가 지상파 방송사의 집중적인 중계와 조명을 받기도 했다.

여자배구가 주요 국제대회 선전으로 쌓은 인기를 V리그에서 더욱 폭발시킨 것도 선수와 감독, 프로구단 관계자, 한국배구연맹(KOVO) 등 모두의 피와 땀이 서린 결과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생팀 창단 못하면 직무유기"

여자배구 인기가 사상 최고로 치솟으면서 여자배구 신생팀 창단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여자배구 6개 프로구단의 핵심 관계자 전원과 고교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신생팀인 제7구단 창단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여자배구 프로구단들 "신생팀 창단, 조원태 총재 적극 나서야").

모기업이 일반 대기업인 A프로구단의 핵심 관계자는 28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런 상황에서도 여자배구 신생팀 창단을 못 한다면, 말이 안 된다"라며 "KOVO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 논리 차원에서 봐도 여자배구 인기가 프로야구를 넘어서려고 하는데 1년 구단 운영비는 고작 40억 수준"이라며 "투자 비용 대비 기업 홍보 효과로 따지면, 가성비가 모든 프로 종목에서 단연 최고"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초중고 배구팀부터 창단하고 기반을 튼튼히 하라고 주장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학교 배구는 모든 조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좋은 선수의 발굴과 육성을 학교 배구팀에만 맡기고 신인 드래프트에 올라오는 선수를 받아먹는 구조로는 더 이상 프로 리그를 지탱하기 어렵다. 유럽처럼 프로구단들이 스스로 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프로구단 신생팀을 먼저 창단해서 아래로 선순환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인 대안"이라며 "배구단에 투자 의지를 갖춘 대기업이 V리그에 더 들어와야 구단끼리 투자 경쟁도 생기고, 2군 리그나 지역연고제 등 클럽 시스템 논의도 활기를 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총재와 KOVO에 쏟아지는 시선... '말보다 실천을'

신생팀 창단이 한국 배구와 프로 리그 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대목은 또 있다. 미래가 촉망되는 어린 유망주와 그 부모들이 배구 종목을 선택하게 하는 최고의 유인책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배구 선수로 진로를 택했을 때 프로 선수가 될 확률이 높은 종목에 호감을 갖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 부분 때문에 초중고 배구 감독들은 신생팀 창단이 가져올 가장 큰 효과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최근 배구계와 배구팬들도 조원태 총재와 KOVO 고위 인사들을 향해 신생팀 창단에 적극 나서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신생팀 창단에는 총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프로구단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중재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KOVO 고위 관계자도 "KOVO도 당연히 신생팀 창단이 시급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 현재도 기업을 알아보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가시적인 성과다. 조원태 총재가 프로배구 선수 전원과 관계자들을 제주도에 초청해 1박 2일로 '한마음 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배구팬들이 칭찬보다 비판 글들을 쏟아낸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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