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격파한 GSW, 1위 굳히기 들어갈까

[루키=이동환 기자] 덴버를 격파한 골든스테이트가 1위 굳히기에 나설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16-102로 승리했다. 

경기 한 때 30점 차 리드를 잡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28점 13리바운드 5어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득점에 그친 니콜라 요키치와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뒀다. 케빈 듀란트가 21점, 스테픈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54.3%(50/92)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덴버의 수비를 큰 어려움 없이 무너뜨렸다. 

매우 의미가 큰 승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는 2위 덴버에 불과 1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덴버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승리로 53승 24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51승 2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1위 굳히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정규시즌 5경기에서 레이커스, 클리블랜드, 클리퍼스, 뉴올리언스, 멤피스를 상대한다. 클리퍼스 정도를 제외하면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백투백 경기가 두 차례나 있는 것 말고는 큰 걱정은 없다. 

한편 덴버는 골든스테이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일정을 소화한다. 5일에 샌안토니오를 홈에서 상대한 뒤 포틀랜드를 홈과 원정에서 잇따라 만난다. 그 다음에는 유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휴식일 없이 홈에서 미네소타를 만나는 일정이다. 포틀랜드가 부상자가 많아 정상 전력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골든스테이트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스케쥴이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승리로 덴버와의 시즌 상대전적이 3승 1패가 됐다는 점도 중요하다. 타이 브레이커를 가져간 것이다. 때문에 덴버가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골든스테이트는 3승만 추가하면 1위를 확정 짓는다.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1위 확정에 매직넘버 '3'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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