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前 DET 단장 제프 바우어 영입 검토

▲ 피닉스 로버트 사버 구단주 (사진: 로이터=뉴스1) 

[루키=이동환 기자] 3년 연속 서부지구 꼴찌에 머문 피닉스가 프런트에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일했던 제프 바우어 전 단장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의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제프 바우어 전 디트로이트 단장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닉스 프런트에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미 변화가 있었다. 2013-2014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온 라이언 맥도너 단장을 10월 9일에 갑자기 경질했다. 시즌 개막을 불과 8일 남긴 시점이었다. 이후 피닉스는 제임스 존스 부사장과 트레버 벅스타인 부단장이 팀을 이끄는 체제로 약 반 년 동안 팀을 끌고 왔다. 

올 시즌은 피닉스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높았던 시즌이었다. 데빈 부커와 5년 1억 5,800만 달러의 초대형 연장계약을 맺었고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디안드레 에이튼을 데려왔다. 베테랑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까지 FA 시장에서 데려오면서 성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3년 연속 서부 꼴찌라는 참담한 결과물을 얻게 되자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피닉스는 제프 바우어 전 디트로이트 단장에게 고문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 제임스 존스 부사장에게 구단 운영의 힘을 실어주되 경험이 풍부한 제프 바우어가 노련하게 도움을 주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구 지도자로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바우어 전 단장은 구단 운영에 있어서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특히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뉴올리언스의 단장을 맡으며 많은 성과를 냈다. 배런 데이비스를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하고 드래프트에서 크리스 폴을 지명했으며, 이후 뉴올리언스의 짧은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디트로이트에서 단장으로 일했다. 2015-2016시즌에는 디트로이트를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다. 2018년 1월에는 블레이크 그리핀을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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