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AP/뉴시스】 제임스 하든, NBA 휴스턴 로키츠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이 바뀌었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30개 구단이 총 2만7955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고 전했다.이는 단일 시즌 기준으로 NBA 역대 최고 기록이다.

최근 몇 시즌 사이 공간 활용과 3점슛, 빠른 공격 농구가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한 선수는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으로 378개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354개로 2위에 올랐고, 폴 조지(292개·오클라호마시티), 버디 힐드(278개·새크라멘토), 켐바 워커(260개·샬럿)가 뒤를 이었다.

국내 프로농구는 어떨까.

3점슛 성공 개수는 4232개로 역대 두 번째다. 한 시즌 최다는 2004~2005시즌의 4413개다.

시도 횟수는 이번 시즌이 총 1만2860개로 가장 많았지만 성공률은 32.9%로 출범 이후 가장 저조했다.

박세운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장거리 2점슛보다 3점슛의 득점 효율이 더 좋다는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전체 야투 중 페인트존 바깥에서 던지는 2점슛의 비율은 59%나 감소했다.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구단들은 다득점 경쟁을 하고 있고, 효율이 좋은 3점슛을 점점 더 많이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점슛 만으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3점슛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비를 외곽으로 끌어내는 스페이싱이 중요하다. 안쪽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3점슛 능력이 좋은 팀일수록 상대적으로 돌파와 컷인 등 골밑 공략도 수월해진다"며 "이번 시즌 3점슛 시도 1위와 2위를 차지한 휴스턴과 밀워키가 2점슛 성공률에서 각각 3위와 1위에 올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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