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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46구에 해설위원도 심판도 '깜짝'


"마스크 위로 가는 공이 없네."

LG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외부인'들의 극찬을 받았다. 21일 불펜 투구에서 MBC스포츠플러스 심재학 해설위원, 김정국 심판위원이 깜짝 놀랄 만큼 좋은 공을 던졌다. 구단 안에서도 흐뭇한 눈치. LG 차명석 단장은 "야 캠프 다 끝났다. 수아레즈는 벌써 시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아레즈는 이날 포수 유강남을 파트너로 46구를 던졌다. 세 번째 불펜 투구이자 첫 야외 불펜 투구다. 아직 타자를 상대로 던지지는 않았지만 심재학 해설위원은 "팔이 다른 투수들보다 늦게 넘어온다.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겠다"며 수아레즈의 투구를 유심히 바라봤다.

심재학 해설위원이 놀란 점은 수아레즈의 제구력이다. 그는 "내가 20구 정도를 봤는데 포수 마스크 위로 들어간 공이 2개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여기에 덧붙여 "하이 패스트볼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다. 높은 볼이 아니고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높이에 던진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도 불펜 투구 중간부터 수아레즈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했다.

유강남 뒤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김정국 심판위원은 "낮고 정확하게 온다. 쭉쭉 힘있게 들어온다"고 평가했다. 또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유강남은 "딱히 뭐 문제점을 말할 게 전혀 없다. 생각했던 것보다 구위가 좋다. 오히려 지금은 페이스 늦춰도 될 것 같다. 얘기 들어보면 자기는 빨리 올리는 편이라고 하던데, 내 생각에는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직구가 가장 좋은데 다른 구종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다 좋다. 아직은 시작 단계니까 더 좋아질 것 같다. 제구 구위 모두 다 좋다"고 말했다.

공들여 영입한 수아레즈가 실전에서도 호평을 받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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