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선발 탈락, 불펜 전환…한국 잔류 먹구름
▲ 다익손 ⓒ곽혜미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선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15일 이같이 밝히며 "(현재 방식 대로) 오프너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 소속이었던 다익손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매력적인 구위를 가졌지만 투구 수가 늘어나면 경기 초반과 편차가 뚜렷했다. 1회부터 3회까지 피안타율이 0.240인데 4회부터 6회까지는 0.312로 치솟는다. SK가 다익손을 헨리 소사에서 교체한 결정적인 이유다.
제이크 톰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소사를 놓친 롯데는 영입 기한 마지막 날 다익손을 영입했다. 그러나 다익손은 SK 시절과 약점이 같았다. 10경기에서 평균 5.4이닝에 그쳤다. 롯데는 다익손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프너를 고안하기도 했다.
공 대행은 "최근 다익손과 면담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고 스스로도 수긍했다"며 "지난번 등판(오프너)에선 짧게 던지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더라.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 1군 마운드엔 선발투수만 6명.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장시환과 서준원이 선발에 안착하고 박세웅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미완성이던 3, 4, 5선발 퍼즐을 채웠다. 박세웅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김원중이 최근 1군에 돌아오면서 다시 한 명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롯데는 다익손을 불펜으로 확정지으면서 다양한 마운드 운용 구상이 가능해졌다. 롯데는 지난 13일 kt와 경기처럼 김원중과 오프너를 구상하고 있다. 공 감독은 "서준원이나 박세웅 등 다른 투수들과 짝을 이룰 수도 있다"며 "중간으로도 가능하다. 당장은 안 되지만 연투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믿음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 재계약 전망은 어두워졌다. 외국인 선수가 한 경기 최대 2명 출전할 수 있는 규정 등을 이유로 외국인 투수를 불펜에서 쓰는 기용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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