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산체스 이적 제의...역시 조건은 '주급 대폭 삭감'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인터 밀란이 알렉시스 산체스(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26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인터 밀란의 제의를 받았다"라면서 "인터 밀란이 산체스의 재앙과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마감하게 해줄 의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명가' 맨유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을 과감하게 경질하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유산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솔샤르 감독은 임시 감독 체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자 성적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까지 몰렸다.
맨유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을 위한 대대적인 팀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영입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만큼 팀을 떠나야 하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역시 산체스다.
지난해 1월 큰 기대 속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잉글랜드 내 최고 주급인 50만 파운드(약 7억 4,785만 원)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이어지는 부진으로 계륵 신세가 됐고, 어느덧 정리 대상 1순위가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산체스의 처분을 고심하고 있었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위약금을 지불해서라도 산체스를 방출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인터 밀란이 산체스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 그러나 이적이 쉽게 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역시 주급이 문제다. '인디펜던트'는 "오직 한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산체스가 주급을 엄청나게 삭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체스 측은 주급 삭감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면서 산체스 측이 인터 밀란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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