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인데' 추신수, 승부처 강제 교체 아쉬움… 강정호는 결장

▲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한 추신수(텍사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멀티히트 경기와 함께 4월을 마쳤다. 강정호(32·피츠버그)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3푼에서 3할3푼3리(102타수 34안타)로 조금 올랐다.

경기 시작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 피츠버그 선발 라일스의 4구째 93마일(150㎞)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자 오도어의 포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5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했다. 두 번째 투수 브라울트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1사 후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치며 진루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4회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 8회 추가점을 내며 9회 시작까지 3-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선발 샘슨(5⅔이닝)에 이어 4명의 불펜투수가 차례로 나갔다. 그런데 9회 마무리 르클락이 흔들렸다. 3-1로 앞선 2사 1,3루에서 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9회 반격에서 선두 포사이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켈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 중견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중견수 마르테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텍사스는 연장 11회 레이놀즈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무너졌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프레이저의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마르테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텍사스는 연장 11회 반격에서 갈로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 타석까지 돌아왔으나 우드워드 감독은 산타나를 대타로 선택했다. 마운드에 좌완 바스케스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그러나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4-6으로 졌다.

한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연장 접전이 이뤄지는 가운데에서도 경기 종료까지 벤치를 지켰다. 선발 3루수로 나선 콜린 모란은 2안타를 기록해 대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