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가드 1-0 신시내티’ 결승포+완봉… 36년 만의 진기록 나왔다

▲ 36년 만에 홈런과 완봉승을 모두 기록한 투수가 된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가 진기록을 수립했다. 36년 만에 홈런과 1-0 완봉승을 동시에 거머쥔 투수로 기록됐다.

신더가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신더가드의 시즌 두 번째 승리. 평균자책점도 종전 6.35에서 5.02로 크게 낮췄다.

100마일(162㎞)에 육박하는 패스트볼 위력은 여전했다. 시즌 초반 커맨드가 문제였지만 이날은 비교적 제구도 좋았다.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신더가드는 이날 3회 결승 솔로포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마흘의 초구 92마일(148㎞)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메츠가 8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이 홈런은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 되기도 했다.

1920년 이후 홈런과 1-0 완봉승을 동시에 기록한 투수는 신더가드 이전에 7명뿐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83년 6월 18일 밥 웰시(당시 LA 다저스)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기록했다. 신더가드는 36년 만의 진기록이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