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설 무성. 김종규 거액 받을 자격 있을까
창원 LG의 김종규. 사진제공=KBL이번 시즌 평균 11.8득점 7.4리바운드. 프로 통산 평균 11.5득점 6.4리바운드.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종규의 성적이다. 김종규는 프로농구 최고 토종 센터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해결사냐고 묻는다면 의문 부호가 붙는다.
김종규는 키 크고, 잘달리는 매력이 있다. 최근에는 중거리슛 능력도 매우 좋아졌다. 하지만 공-수에서 팀 중심으로 경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능력까지는 갖고 있지 못하다. 좋은 동료가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 선수가 FA 시장 개막 후 상종가다. 원소속팀 창원 LG 세이커스 외에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심지어 한 지방팀은 김종규 영입을 위해 10억원 이상의 실탄을 장전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과연 김종규가 10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을만큼의 선수일까. 사실 김종규가 많은 돈을 받는다고 해서 선수를 욕할 필요는 없다. 선수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구단이 돈을 주겠다는데 선수는 받으면 좋은 일일 뿐이다.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구단들을 탓해야 한다. 프로농구에서 선수 자원이 너무 없다고 하지만, 평균 15득점, 두자릿수 리바운드도 기록하지 못하는 선수가 10억원의 연봉을 받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더군다나 프로농구가 인기가 많다면 모를까, 현재 각 팀들 상황은 팀을 해체해도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팬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모그룹의 지원도 점점 줄고 있다. 그만큼 팀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한 선수에게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안긴다는 건, 지나친 도박임에 틀림 없다. 더군다나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풀린다. 김종규가 활약하기에 더 좋지 않은 조건이다.
프로농구는 FA 계약시 다년 연봉 보장이 아니기에 다음 해 연봉 계약을 다시해 줄일 수 있지만, 처음 금액을 높이면 깎는 것도 힘들다. 2년 전 이정현 영입을 두고 전주 KCC 이지스와 원주 DB 프로미가 과열 경쟁을 해 그의 몸값이 9억2000만원까지 뛰었다. 이정현이 훌륭한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9억원이 넘는 돈을 받을 선수인가에 대해서는 당시 많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과연, 김종규는 얼마의 액수로 어느 팀에 품에 안기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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