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2억 시대 활짝' 최다 연봉킹은 서장훈
프로 원년이었던 1997년 허재(기아, 당시 소속팀 기준)와 전희철(동양)의 연봉이다. 당시 프로농구 최고 연봉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4번째 시즌을 기다리는 프로농구. 연봉 1억2000만원에서 시작해 이제 연봉 12억 시대가 활짝 열렸다.
12억의 문을 연 주인공은 김종규다. LG와 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결렬된 상황. DB가 12억7900만원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 김종규를 영입했다. 연봉 10억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에 5년 계약이다.
현재 프로농구 샐러리캡은 25억원(2019-2020시즌). DB는 샐러리캡의 51.2%를 김종규에게 투자했다.
종전 최고 연봉 대비 가장 많은 인상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연봉은 2017-2018시즌 이정현(KCC)의 9억2000만원. 무려 3억5900만원이 올랐다. 앞서 2007-2008시즌 김주성(DB)이 6억8000만원을 받아 종전 최고 연봉 기록(서장훈 4억7000만원)을 2억1000만원 올린 것이 최고 인상액이었다.
역대 최고 연봉자가 된 김종규. (사진=KBL 제공)그렇다면 프로농구 시즌별 최고 연봉자는 누구일까.
답은 간단하다. 기록을 살펴보면 서장훈(SK, 삼성), 그리고 김주성의 이름이 쭉 늘어서있다. 총 24번의 시즌 가운데 서장훈이 9시즌, 김주성이 8시즌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2005-2006, 2006-2007시즌은 서장훈, 김주성이 공동 '연봉 킹'이었다.
서장훈은 2억원, 3억원, 4억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프로농구 3번째 시즌(2번째 시즌 연봉 1위는 강동희의 1억4500만원)인 1998-199시즌 연봉 2억원을 찍었고, 2000-2001시즌에는 3억3000만원을 받았다. 2002-2003시즌에는 4억3100만원. 2004-2005시즌 3억8000만원까지 서장훈의 독주였다. 이상민(현대)이 1999-2000시즌 2억2000만원 공동 1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견제였다.
이후 김주성이 등장했다. 2005-2006시즌 4억2000만원으로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2006-2007시즌에는 4억7000만원으로 역시 서장훈과 함께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서장훈 시대에서 김주성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
김주성은 6억원에 이어 7억원 시대를 개척했다.
2007-2008시즌 6억8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고, 2008-2009시즌에는 7억1000만원을 찍었다. 이후 2012-2013시즌 6억원까지. 프로농구 '연봉 킹'은 늘 김주성이었다.
문태종(LG)이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연봉 1위를 기록했고, 2015-2016시즌에는 문태영(삼성)이 최초로 8억원 이상(8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금 이상하다. 양동근의 이름이 없다. 이미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를 기록한 양동근은 2016-2017시즌에서야 처음 최고 연봉자가 됐다. 양동근은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정현이 9억원 시대의 스타트를 끊었다. KGC의 통합 우승 후 FA 자격을 얻은 이정현은 KCC와 9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오세근(KGC)이 8억5000만원으로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7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한 뒤 다음 시즌 연봉이 1억원이나 오른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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