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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서 보기 어려운 오지현…올해 4차례 불참에 2번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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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기권한 오지현.
올해 두번째 기권한 오지현.[KLPGA 제공]

(포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지현(23)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간판급 스타 선수다.

예쁜 얼굴과 화려한 필드 패션에 장타력과 예리한 퍼트로 작년까지 5년 동안 6승이나 올려 실력과 외모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번 우승 가운데 2017년 한화 클래식,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등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도 2차례 포함됐다.

2017년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랭킹 3위에 올랐던 오지현은 올해도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오지현을 코스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오지현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은 9번홀을 마친 뒤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아프다며 경기를 포기했다.

스윙 교정 중인 오지현은 그립이 바뀌면서 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오지현이 경기 도중 기권한 건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 땐 무릎 염증이 도졌다며 기권한 바 있다.

기권뿐 아니라 오지현은 올해 유난히 경기 불참이 잦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결장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공식적인 이유는 '가족 행사'였다. 게다가 오는 28일부터 열릴 예정인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은 지난달 29일에 이미 불참을 알렸다. 불참 사유는 '부상'이다.

상반기에만 불참 4차례와 기권 2차례 등 6개 대회를 빠지는 셈이다.

이렇게 자주 대회를 빠지다 보니 오지현은 상금랭킹 39위(6천411만원)로 밀렸다. 그나마 2차례 톱10에 든 덕이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기권-컷 탈락-31위-기권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이 기간 60대 타수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1라운드 69타 한 번뿐이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77타를 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도 첫날 2오버파를 적어냈고 2라운드도 9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낸 끝에 기권했다.

오지현을 뒷바라지하는 매니지먼트사는 "이런저런 부상과 스윙 교정의 여파로 작년의 경기력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고 아킬레스건 쪽과 무릎에 무리가 안가는 스윙으로 교정 중이기에 하반기부터는 작년 기량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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