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전반기 투수 3위" 美매체의 선정 기준은?
[OSEN=이동해 기자] / eastsea@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 투수 3위로 평가받았다. 경이로운 성적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순위, 선정 기준 때문이다.
미국의 블리처리포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MLB 미드시즌 플레이어 파워랭킹: 포지션별 톱10'을 꼽았다. 그런데 클래식 스탯이 아닌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f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fWAR가 같을 경우에는 타자는 wRC+(조정 득점생산력)를 세부적으로 반영했고, 투수는 xFIP(조정 수비무관 평균자책점)를 고려해 평가했다.
투수 부문에서 류현진은 3.3 fWAR로 3위로 꼽혔다. 1위는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4.2 fWAR로 차지했다. 그런데 2위는 랜스 린(텍사스)이 3.3 fWAR로 같지만 류현진보다 앞선 순위가 됐다.
매체는 "슈어저는 최고의 투수다.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올해 4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106⅓이닝을 던지며 146탈삼진, 평균자책점은 2.62를 기록 중이다"고 언급했다. 슈어저의 26일 성적이 빠진 기록, 현재 114⅓이닝 156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1위다. 평균자책점은 2.52, 그러나 워싱턴 수비진과 팀 성적이 부진한 탓에 17경기에서 7승 5패에 그치고 있다.
랜스 린에 대해서는 "32세 나이에 텍사스에서 새로운 발견이다. 100이닝을 던지며 108탈삼진, FIP 3.07을 기록 중이다"고 언급했다. 린은 16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4.32다. AL 다승공동 4위, 100이닝을 던져 108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위. 매체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7로 메이저리그 1위, 올스타전의 선발 투수 후보"라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15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다. 99이닝을 던져 90탈삼진, 6볼넷으로 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5다. 미국 언론으로부터 일찌감치 내셔널릭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류현진이 린보다 크게 앞서지만, fWAR와 xFIP에서 린이 더 후한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린은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고 있다.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파크는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파크팩터가 높다.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투수친화구장이라 류현진이 fWAR에서 손해보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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