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포기 못한다…삼성, 라이블리 영입에 담긴 의지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던 벤 라이블리. © AFP=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지난 8일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를 총액 32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기존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는 결별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8패 평균자책점 5.05라는 성적을 남기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4월2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삼성은 라이블리에 앞서 한 차례 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바 있다.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대신해 타자 맥 윌리엄슨을 영입한 것. 헤일리 역시 19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5.75로 기대 이하였다.
일단 헤일리의 교체로 팀 분위기를 반전한 삼성이다. 윌리엄슨이 오자마자 좋은 타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윌리엄슨은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총 8경기에서 타율 0.313(32타수 10안타)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다린 러프와 함께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라이블리의 영입까지는 고민이 깊었다. 당초 외국인 투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데드라인 일주일을 남기고 선발진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15일까지 등록된 외국인 선수만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다.
늦은 감도 있다. 삼성은 이제 올 시즌 40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44승1무59패로 8위에 머무른 채 5위 NC 다이노스(51승1무52패)와 승차는 7경기나 벌어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가을야구가 어렵다면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삼성이 라이블리를 영입한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라이블리 영입은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만약 라이블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에 드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재계약 협상이 필요하지만, 신규 영입보다는 과정이 간단하다.
라이블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총 4승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오는 우완 정통파로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분간 삼성의 선발진은 라이블리-원태인-윤성환-백정현로 구성될 전망이다. 5선발 자리는 유동적이다. 라이블리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삼성의 극적인 반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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