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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향해 나아가는 트라웃, ML 역사상 최고 선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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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역사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트라웃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날 소속팀 에인절스의 경기가 없어 생일은 조용히 지나갔지만 트라웃이 27살까지 쌓아올린 커리어는 눈부시게 빛났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트라웃은 27세 시즌까지 통산 b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71.7을 기록했다. 역대 9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중에서는 11살이 많은 팀 동료 알버트 푸홀스(100.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트라웃은 27세 시즌까지 가장 많은 WAR을 기록한 타자다. 2위는 데드볼 시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꼽히는 타이 콥(69.0)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미키 맨틀(68.1), 로저스 혼스비(63.7), 알렉스 로드리게스(63.6), 지미 폭스(62.6), 켄 그리피 주니어(59.2)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다.

또 다른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도 트라웃은 27세까지 누적 fWAR 1위(72.5)에 올라 있다. 그 뒤에는 콥(68.8), 맨틀(67.9), 혼스비(64.6), 폭스(64.6), 로드리게스(62.0), 멜 오트(61.5), 그리피 주니어(57.0) 등 전설적인 선수들 포진해있다.

앞서 이름이 언급된 선수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트라웃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당연하다. 다만 트라웃이 베이브 루스(182.4)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1위를 달성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트라웃이 등장하기 이전 27세 통산 WAR 1위를 지키고 있던 콥은 통산 WAR(151.0) 6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맨틀(110.3, 20위), 혼스비(127.0, 12위), 로드리게스(117.8, 16위), 폭스(96.6, 공동 33위), 그리피 주니어(83.8, 56위)도 모두 생각보다 높은 순위로 커리어를 마치지 못했다. 빠른 나이에 좋은 활약을 하는 것 만큼이나 뛰어난 성적을 커리어 후반까지 유지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이 시대 최고의 메이저리그 스타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무키 베츠, 브라이스 하퍼 등 많은 도전자들이 있었지만 트라웃만큼 꾸준한 활약을 한 선수는 없다. 트라웃은 이미 동시대 선수들을 넘어 메이저리그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트라웃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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