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FA 선발보강? 美분석 "류현진, LAA 선발진 향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은 LA 에인절스의 선발로테이션을 향상시킬 수 있다."
LA 에인절스 빌리 애플러 단장이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애플러 단장은 10일(이하 한국시각)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우리는 분명히 FA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LA 에인절스는 56승60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팀 평균자책점 4.98로 아메리칸리그 11위다. 특히 선발진이 무너진 게 뼈 아프다.
팀 최다승 투수가 8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의 펠릭스 페냐다. 올 시즌 영입한 맷 하비는 3승5패 평균자책점 7.09를 남기고 방출됐다. 트레버 케이힐도 3승7패 평균자책점 6.28로 좋지 않다. 7승7패 평균자책점 4.29의 타일러 스캑스는 7월 초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작년 가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올 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 쇼헤이의 투구 공백까지 느껴질 정도다.
내년을 위해 올 겨울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최우선 타깃은 역시 게릿 콜(휴스턴)이다. 자타공인 2019~2020년 FA시장 투수 최대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LA 에인절스는 콜이 남캘리포니아 출신의 FA이기 때문에 투자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하비와 케이힐의 형편 없는 퍼포먼스 때문에 에인절스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내년에는 오타니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게 매우 귀중한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극적이게도 타일러 스캑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핵심적인 부분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러 단장은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품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콜만 필요한 건 아니라고 했다. 콜이 유일하게 고가의 투수는 아닐 것이다. 왼손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류현진(LA 다저스),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뿐 아니라 오른손 잭 휠러(뉴욕 메츠), 제이크 오도리찌, 카일 깁슨(이상 미네소타)도 에인절스의 또 다른 옵션을 대변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콜이 최고의 투수지만, 이 그룹의 모든 투수(류현진 포함)는 에인절스의 선발로테이션을 향상시키고 2020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후 FA 시장에 나간다. 좋은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류현진의 내년 소속팀을 알 수 없다. LA 다저스에 잔류할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 LA 에인절스 홈 애너하임의 경우 류현진이 익숙한 LA와 그렇게 멀지 않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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