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대기록' 류현진에겐 마지막 고비가 될 애틀랜타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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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대기록' 류현진에겐 마지막 고비가 될 애틀랜타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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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7월3일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스타워즈 캐릭터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막판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는 상대를 만난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8일 오전 8시20분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애틀랜타 원정 3연전에 마에다 겐타, 류현진, 저스틴 메이를 차례로 선발로 올린다.

류현진은 올시즌 이미 애틀랜타와 한 차례 경기를 치렀다. 지난 5월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후 2번째 완봉승을 장식했다. 애틀랜타 강타선을 류현진이 특히 강한 다저스타디움에서 꽁꽁 묶었다.

이번에는 애틀랜타 원정 경기다. 애틀랜타는 지난 5월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강팀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승률 역시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높다.

팀 타격 관련 기록 역시 리그 최상 수준이다. 팀 홈런 191개는 LA 다저스(207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2번째로 많다. 팀 OPS 역시 0.799는 다저스의 0.814에 이은 2위다. 공격력 측면에서 다저스 바로 뒤를 잇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이다.

애틀랜타는 좌투수 상대로도 강했다. 좌투수 상대 팀 OPS가 0.813이나 돼 우투수보다 좌투수에 더 강했다. 류현진으로서는 분명 어려운 상대지만 류현진은 앞선 등판에서 좌투수 상대 팀 OPS 0.847로 내셔널리그 1위였던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상대를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무시무시하게 강한 홈 경기가 아니라 원정 경기라는 점, 상대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애틀랜타라는 점에서 시즌 막판 1969년 이후 최저 평균자책 기록, 사이영상 등 주요 기록을 향한 고비가 되는 경기를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후 애틀랜타 상대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1.98로 무척 강했다. 승패는 1개씩이었지만 27.1이닝 동안 피홈런 1개 없이 자책점 6개만 허용했다. 지난해 류현진이 가을야구 1선발로 나섰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상대가 애틀랜타였다. 류현진은 당시에도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간다면 마운드가 10인치로 낮아진 1969년 이후 최저 평균자책 기록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선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 평균자책 1.45를 유지할 수 있다. 7이닝 1실점이면 1.44로 평균자책이 더 낮아지고 7이닝 2실점이라 하더라도 1.50을 기록해 드와이트 구든이 1985년 기록한 1969년 이후 최저 평균자책 1.53보다 더 낮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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