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본 신인들, "평가서로는 주전감인데…"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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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7:41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선수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열리기 전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LG는 미리 뽑은 1차 지명 투수 이민호(휘문고) 외에 26일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 내야수 2명, 외야수 2명을 뽑았다.
특히 2차 1라운드에서 투수 김윤식(광주진흥고)을 지명한 뒤 2,3라운드에서 연달아 내야수 이주형(경남고), 손호영(연천미라클, 해외파)을 뽑으며 미래의 내야 자원을 보강했다.
KBO리그 내야수 레전드 중 한 명인 류 감독은 내야 신인들을 어떻게 봤을까. 류 감독은 신인들에 대한 질문에 "신인 평가서를 보고 받았는데 1군 주전감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두 마디를 덧붙였다. "평가서로는, 평가서로만".
류 감독은 "신인 선수들은 (프로에) 와서 봐야 한다. 신인은 프로에 오면 자기 야구를 못 한다. 대학교 1학년 들어갔을 때 코치님들, 선배들이 있다 보니 내 야구를 못 했다. 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선배들이 있는 프로는 어떻겠냐"며 프로 적응력을 관건으로 봤다.
류 감독은 이어 "프로에 와서 자신의 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특히 투수가 그렇다. 수비나 주루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투수는 폼을 바꾸기 쉽지 않다. 그래서 선배, 코치들하고도 잘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 프로에 오자마자 적응한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류 감독은 "강백호 같은 선수는 정말 흔치 않다. 고졸로 들어와서 활약한 김재현(SPOTV 해설위원)이 그래서 대단하다"며 "끼 있는 선수들은 자기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 모두가 아마추어 때 에이스였던 선수들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담성과 프로에 맞춰 변신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 감독의 주문. LG의 새 얼굴들은 류 감독의 기대를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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