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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양강' 오지현·최혜진, 시즌 3승 향해 불꽃 대결

비노 0 787 0 0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오지현(22)과 최혜진(19)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6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6개씩을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인 김자영(27), 김지현(27)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장하나, 이소영과 더불어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씩을 수확했다.

현재 상금 랭킹에서는 오지현이 1위, 최혜진이 2위이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최혜진이 1위, 오지현이 2위다.

톱10 피니시율은 66.67%로 공동 선두다.

신설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 중 한 명이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면 치열한 타이틀 경쟁에서도 크게 한발 앞서갈 수 있다.

이날 두 선수는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최혜진이 2번 홀(파4) 버디로 먼저 앞서가자 오지현이 3번 홀(파5) 버디로 곧장 따라잡았다. 4번 홀(파4)에서는 사이좋게 한 타씩을 더 줄였다.

이어 최혜진이 7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오지현은 12번 홀(파4) 버디로 간격을 좁혔다.

나란히 2개씩의 버디를 추가한 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최혜진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지만 오지현은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결국 똑같이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김자영이 15∼18번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8개, 보기 1개 7언더파 65타로 일찌감치 선두에 올라섰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는 '얼음공주' 김자영은 지난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

김자영은 경기 후 "지난주에 이어 샷감이 좋았고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며 "매 대회 톱10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는데 스타트가 좋아서 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추격을 나선 김지현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으며 김자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정슬기를 비롯해 김혜선, 안신애, 홍란 등 무려 9명의 선수가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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