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한국 청소년야구, 일본에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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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01:54
'약속의 8회' 한국 청소년야구, 일본에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희망을 되살렸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벌어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박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한국에는 극적인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반면 일본은 결정적인 실책 2개로 '막장 드라마'를 썼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던 8회 말 일본의 실책에 힘입어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약속의 8회'였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지찬의 기습번트 타구가 투수 미야기 히로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내야안타가 됐다.
박주홍의 투수 앞 느린 땅볼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한국은 1사 2, 3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장재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남지민의 타구마저 선상으로 깊게 수비 범위를 잡은 3루수 이시카와 다카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시카와가 1루를 향해 길게 뿌린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면서 1루수 니라사와 유야가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한국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안타 때 2루 주자 강현우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 10회 초 일본의 다케오카 류세이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2-4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실책으로 다시 일어섰다.
한국은 10회 말 무사 1, 2루에서 박주홍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투수 하야시 유키가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았다.
장재영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한국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신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승부는 4-4 동점이 됐다.
한국은 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별리그 성적을 반영해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전날 대만에 2-7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지면 결승행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2승 2패로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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