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디미트로프 꺾고 US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 달러·약 690억 원)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를 3대 0(7-6<7-5> 6-4 6-3)으로 제압했습니다.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이로써 이틀 뒤에 열리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빅3' 구도를 뒤흔들 수 있는 '복병'으로 지목됐습니다.
US오픈에 앞서 열린 세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기 때문입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개 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간 메드베데프는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자신의 세계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키 198㎝ 장신인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르며 서브 에이스 88개를 기록해 남자 단식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에이스를 꽂았고 이날 디미트로프를 상대로도 서브 에이스 10대 2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1세트 게임스코어 6대 5로 뒤진 상황에서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브 게임 때 브레이크 포인트 겸 세트 포인트를 내주는 위기를 맞았으나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 5대 5까지 맞선 상황에서 디미트로프가 포핸드 샷을 한 번은 네트에, 또 한 번은 라인 밖으로 보내면서 메드베데프의 승리로 1세트가 끝났습니다.
기세가 오른 메드베데프는 2세트 6대 4,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6대 3으로 각각 마무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3회전 경기 도중 볼 보이로부터 수건을 거칠게 잡아채고, 이를 비난하는 관중석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좋지 않은 매너를 선보였습니다.
그 바람에 팬들은 메드베데프에게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분의 그런 반응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맞서기도 했습니다.
준준결승을 마친 뒤 코트 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미안하다(Sorry, Guys)"라고 사과했으나 이날도 팬들은 메드베데프보다 디미트로프를 더 응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