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FA, 투타 최악의 가성비 ‘누구?’
이대호(왼쪽부터)-차우찬-박용택-김태균-강민호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초고액 FA들이다. ⓒ 연합뉴스
2019 KBO리그의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초고액 몸값 선수들의 활약도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KBO리그서 계약 총액 50억 원 이상의 초대박을 터뜨린 선수는 모두 19명. 여기에 단년 FA 계약을 맺은 KIA 양현종(23억 원)과 대형 FA급 연봉을 받고 있는 키움 박병호(15억 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21명의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몸값 1위는 4년간 150억 원 계약을 맺은 이대호로 올 시즌 25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를 포함한 선수들의 수입을 발표 연봉으로만 보아서는 곤란하다. 엄청난 비율로 책정된 계약금이 빠진 액수이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경우 25억 원의 연봉을 받지만 실제 연평균 수입은 3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무려 50억 원의 계약금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계약금의 경우, 대부분 계약 첫해 지급되는데 이를 적용하면 이대호의 2017년 수입은 75억 원에 이른다.
물론 많은 돈을 지급하더라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만 펼쳐준다면 구단과 팬 모두에 만족을 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올 시즌 초고액 연봉자들 중 ‘가격대 성능비(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SK 최정과 키움 박병호였다.
특히 최정의 경우, 지난해 원소속팀 SK와 6년간 106억 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SK 입장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올 시즌 최정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는 6.06으로 타자들 중 김하성, 샌즈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연평균 수입 대비 그의 1WAR당 소요 비용은 약 2억 9100만 원으로 초고액 몸값 선수들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났다. 즉, SK는 최정으로부터 1승을 얻기 위해 2억 9000만 원을 지불한 셈이다. 5.15의 WAR를 기록 중인 박병호 역시 최정과 같은 수치를 보여 특급 타자임을 입증했다.
투수 가운데서는 양현종과 김광현의 효율이 가장 좋았다. 양현종의 1WAR당 액수는 약 3억 4500만 원이며, 김광현이 4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답게 가성비가 뛰어나다.
초고액 몸값 선수들의 1WAR당 비용.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최악의 가성비를 보인 투, 타 양대 산맥은 공교롭게도 LG에 있는데 바로 차우찬과 박용택이 그들이다.
차우찬은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간 95억 원의 계약을 맺었으나 그의 퍼포먼스는 양현종, 김광현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12승 8패 평균자책점 4.29로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1.14에 불과한 WAR에서 드러나듯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투수라 그의 1WAR당 액수는 투수들 중 가장 높은 20.83억 원에 달했다.
박용택은 더욱 심각하다. 올 시즌 50경기에만 출전, 완연한 노쇠화와 함께 1WAR당 액수가 무려 54.34억 원으로 너무 많은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가성비가 가장 떨어지는 선수는 롯데 최하위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이대호다. 이대호의 1WAR당 액수는 22.86억 원으로 팀 내 비중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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