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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20% 증가” 흥행 자신하던 키움, 4년 연속 관중 급감

마법사 0 549 0 0

키움 히어로즈의 2019년 고척돔 흥행 성적은 또 ‘실패’였다.

13일 키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는 8848명이 방문했다. 선두 SK 와이버스를 바짝 추격하는 키움은 5연승 중이었으며 추석 연휴였다. 상대도 수많은 팬을 보유한 LG 트윈스였다. 그러나 1만명도 넘기지 못했다.

키움 홈경기에 1만명 이상 몰린 건 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양현종이 등판한 날이었다.


  

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 이날 관중은 8848명이었다. 



키움은 10개 팀 중 먼저 홈 72경기 일정을 마쳤다. 흥행 성적도 가장 빨리 받았다. 총 45만3886명으로 평균 6303명이 찾았다.

10개 팀 중 관중이 가장 적다. 13일 현재 홈 관중 50만명도 돌파하지 못한 팀은 키움 외 kt 위즈(47만9211명)가 있다. kt는 홈 8경기가 남아 5년 연속 5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키움은 올해 목표 관중으로 54만5488명(평균 7576명)으로 정했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창원NC파크로 옮긴 NC 다이노스(62.6%) 다음으로 높았다. 그만큼 올해 마케팅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퇴보했다. 지난해 키움의 홈 관중은 총 45만4574명(평균 6314명)이었다. 688명이 줄었다. 평균 관중은 자금난을 겪던 2010년(평균 5963명) 이후 가장 적다. 목동구장 시절보다 더 암울하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성적은 우수하다. 역대 최다 승수를 거뒀으며 1위 SK, 2위 두산 베어스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그러나 고척돔을 찾는 야구팬의 발걸음은 뜸하다.

프로야구는 위기다. 전반적으로 관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키움도 ‘생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에게 스폰서 계약과 함께 관중 유치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키움은 2016년부터 고척돔으로 이전했다. 첫 시즌 78만2121명(평균 1만863명)을 유치해 창단 첫 평균 1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새 구장 효과는 잠깐이었다. 관중은 급감하고 있다. 2017년 69만9380명으로 8만2741명이 줄었다. 2018년에는 무려 24만4626명이나 감소했다.

‘슈퍼스타’ 박병호 복귀 효과는 미미했다. 이장석 전 구단주부터 시작해 구단 안팎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인기 없는 팀이 되고 있다. 올해도 부정적인 소식이 없지 않았다. 또한, 야구팬은 고척돔을 찾기까지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팬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 4시즌 연속 홈경기 관중 감소는 키움에게 첫 대권 도전보다 더 큰 과제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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