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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배영수, 전혀 달랐던 두 베테랑의 '끝내기'

보헤미안 0 550 0 0


▲ SK 와이번스 김강민(왼쪽)과 두산 베어스 배영수 ⓒ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4시간 혈투를 끝낸 두 베테랑의 표정은 전혀 달랐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37)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활짝 웃었고, 두산 베어스 우완 배영수(38)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시즌 14차전은 말 그대로 '혈투'였다. 경기 전 선두 SK는 2위 두산에 3.5경기 앞서 있었다. SK가 이기면 4.5경기차로 달아나고, 두산이 이기면 2.5경기차로 좁혀지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긴장감이 넘쳤다.


9회초까지만 해도 두산의 분위기였다. 5-4에서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에게 한 점을 뺏어 6-4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막은 마무리 투수 이형범이 9회말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2점차면 승산이 있어 보였다.


믿었던 이형범이 흔들렸다. 9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재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김강민이 들어섰다. 김강민은 4-5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7회말 2사 1, 3루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3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0-2에서 볼 하나를 고르고, 또 공 하나를 커트하며 이형범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5구째 바깥쪽 공을 툭 밀어쳐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6-6 균형을 맞추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순간이었다.


SK는 나주환의 희생번트와 정현의 좌익수 앞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이어 갔다. 두산은 이형범을 내리고 베테랑 우완 배영수를 불러올렸다. 이형범에 앞서 권혁, 윤명준, 함덕주까지 믿을맨은 모두 썼다. 누가 나서도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두산은 경험이 가장 많은 배영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배영수는 공 하나도 던지지 않고 팀에 끝내기 패배를 안겼다. 1사 1, 3루에서 첫 타자 노수광을 상대하기 전 1루 견제 동작을 취했다. 4심 모두 배영수에게 보크를 선언했고, 3루 주자 김강민이 득점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SK의 7-6 역전승. KBO리그 사상 최초로 투구 없이 '끝내기 보크'가 나온 순간이었다.


야구규칙 8.05(b)에 따르면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하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경우' 보크가 선언된다. 단, 중심발을 투수판에서 뺀 뒤에는 야수가 되기 때문에 송구 흉내만 내도 된다. 배영수는 보크 선언 이후 심판진에게 "중심발(우투수일 경우 오른발)을 투수판에서 뺐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면 끝나는 경기. 1루수 오재일을 비롯한 두산 내야진은 홈 승부를 위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다. 견제구를 던졌어도 오재일이 받을 수 없었다. 1루수가 베이스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견제구를 던져 1루수가 잡아도 주자를 태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 보크가 선언되는 상황이었다. 견제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배영수는 타자와 싸움에만 집중했으면 됐다. 한순간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 4.5경기차로 거리를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84승(48패1무)째를 챙겨 2010년에 기록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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