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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통해 본 1.1이닝 마무리의 고단한 처지에 대하여

보헤미안 0 520 0 0


▲ 고우석 



LG 마무리 고우석은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4호 블론세이브였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들도 보통 시즌에 5번 정도의 블론세이브를 범한다. 고우석은 지금까지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등장 시기다. 고우석은 최근 4경기 연속 1.1이닝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 세 번은 모두 성공했지만 네 번째만에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전 두 경기에서도 모두 실점했다. 3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고우석의 1.1이닝 세이브는 단순히 아웃 카운트 4개를 잡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8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뒤 9회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2일 경기가 대표적인 예다. 고우석은 팀이 3-1로 앞선 8회 2사 1, 3루에서 등판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 동점이 되는 상황.

고우석은 제구 난조를 겪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주고 겨우 8회를 막았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올라서는 결국 짐을 이겨 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전 이닝에서 위기를 극복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히 한 타자를 잡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의 투수 교체 철학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장 감독의 발언이 고우석의 등판 방식을 겨냥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장 감독은 시즌 중반, 조상우의 활용법을 설명하며 자신의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상황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장 감독은 "이전 이닝에서 큰 위기를 막아 낸 투수는 다음 이닝에 쓰지 않는다. 조상우는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그래서 가장 큰 위기가 왔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한다. 하지만 그 이닝이 끝나면 조상우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우리 불펜 상황이 안 좋아도 그 원칙은 흔들지 않으려고 한다. 데이터상으로도 큰 위기를 넘기고 나면 다음 이닝에 피로도가 크게 쌓여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다. 불펜 투수는 등판 그다음 이닝을 투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 감독의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고우석을 비롯한 많은 마무리 투수들이 4아웃 세이브를 할 때 8회 큰 위기를 막고 나면 9회 다시 한번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들을 매우 자주 볼 수 있었다.

경험의 힘으로 결국 세이브를 따내기는 해도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1.1이닝 마무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기용이라 할 수 있다.

마무리는 몸과 마음의 소모가 큰 보직이다. 그만큼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 1.1이닝 세이브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이전 이닝을 막은 심적 체력적 부담을 충분히 고려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고우석의 4경기 연속 1.1이닝 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관리라는 측면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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