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단. 2019. 9. 11. 인천

줄곧 선두를 달리던 SK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막판에 새 장이 열렸다. 두산, 키움이 1위를 노릴 수도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여전히 SK의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SK의 후퇴와 두산,키움의 전진으로 막판 뒤집기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SK의 매직넘버는 ‘5’다. 앞으로 5승을 하면 우승 확정이다. 그러나 최근 SK의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두산, 키움의 거센 추격으로 인한 중압감이 크다. 줄곧 선두를 지키다 주춤하고 있는 점도 스트레스다. SK는 최소 4승을 해야 한시름 놓게 된다.

2위 두산은 22일 잠실 LG전에서 3-6으로 연장 패배했다. 페게로의 10회 터진 3점포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4연승에서 멈추며 기세가 살짝 꺾였다. 그러나 앞으로 두산에게 남은 경기는 총 6경기다. SK가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려 5할 승률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두산은 5승 1패로 우승을 노릴 수 있다.

3위 키움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3전 전승이다. 잔여 3경기 상대는 가을잔치에서 멀어진 KIA,롯데다. 키움이 전력을 집중해 모두 승리한다면 87승 1무 56패가 된다. 이때 SK가 남은 6경기 5할이면 양 팀의 승률은 같아진다. 다득점으로 따지면 키움이 SK를 밑으로 끌어내리게 된다.

SK는 남은 6경기에서 초반 4승에 성공하지 못하면 추후편성 예정인 한화와의 더블헤더(DH)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과 직면한다. 선두권 3팀의 우승 시나리오가 여전히 안개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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