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진섭 감독, “부산이 준비 잘했다, 패배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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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박진섭 감독, “부산이 준비 잘했다, 패배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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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를 본인의 탓으로 돌렸다.

광주는 23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서 부산과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2연승 행진을 멈추며 승점 5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2위 부산(승점53)에 승점 5점차로 쫓기게 됐다.

리그 1, 2위답게 치열했다. 전반에 작정하고 나온 부산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18분 호물로, 24분 이동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27분 하칭요가 상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VAR 관제센터 확인 결과 동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부산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으뜸으로 경험, 후반 5분에는 엄원상으로 화력을 더했다. 계속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9분 김주공이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고, 18분 김주공의 크로스를 윌리안이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이동준에게 실점했다. 반격에도 더 이상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상대가 잘 분석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내가 대처를 잘 못했다. 후반에 선수 구성과 전술 변화를 줘서 잘 따라갔는데, 막판에 집중력이 부족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준 점은 개선해야 한다.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광주답게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이런 집념이 현재 광주를 선두로 이끈 힘이다. 박진섭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 펠리피가 복귀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7경기 남았다. 여전히 광주는 부산에 승점 5점 앞서 있다. 부산의 추격에 부담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도록 내가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홈경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2연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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