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위도 아닌 5위? 반박할 수 없어 더 아쉬운 '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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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3위도 아닌 5위? 반박할 수 없어 더 아쉬운 '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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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몇위를 기록하게 될까.

디 애슬레틱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제이슨 스타크는 9월 27일(한국시간),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개인상과 최악의 선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양 리그의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매년 각 연고 지역별 2명씩 총 30명의 기자가 투표에 참가해 1-5위를 적어 제출하고 각 순위별로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MVP는 1-10위, 사이영상은 1-5위, 신인상과 감독상은 1-3위 투표). 필라델피아 연고인 스타크는 2017시즌 사이영상 투표에 참여했고 맥스 슈어저(WSH)에게 1위표를, 클레이튼 커쇼(LAD)에게 2위표를 던졌다.

스타크는 이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 제이콥 디그롬(NYM)에게 1위표를 줬다. 2-5위는 소니 그레이(CIN), 잭 플래허티(STL), 슈어저, 류현진(LAD)이었다. 한 달 전이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는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다.

디그롬은 마지막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2.43까지 끌어내리며 사실상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현 시점에서 디그롬의 수상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시즌 내내 류현진과의 경쟁구도였던 슈어저의 성적은 이미 팬들에게 익숙하다. 국내 팬들이 의문을 갖는 이름들은 역시 그레이와 플래허티일 것이다. 두 선수는 류현진과 슈어저, 디그롬이 형성해온 3자 경쟁 구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현 시점에서 이들의 성적은 매우 뛰어나다. 그레이는 올시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75.1이닝을 투구했고 11승 8패, 평균자책점 2.87, 205탈삼진, 피안타율 0.196, 피OPS 0.605,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 1.08, fWAR 4.4, bWAR 5.7을 기록했다. 그리고 플래허티는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89.1이닝을 투구했고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5, 225탈삼진, 피안타율 0.195, 피OPS 0.602, WHIP 0.99, fWAR 4.5, bWAR 5.3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8경기 175.2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56탈삼진 피안타율 0.235, 피OPS 0.631, WHIP 1.02, fWAR 4.4, bWAR 4.5다. 그레이와 플래허티에 비해 앞서는 지표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뿐이다. 20승 등의 상징성 있는 기록이 아닌 이상 승수가 갖는 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그레이와 플래허티는 탈삼진이 크게 작용하는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fWAR가 아니라 실점(RA9) 기반으로 산출되는 bWAR에서 류현진에게 더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류현진과 슈어저의 양자경쟁 구도가 형성됐던 지난 여름, fWAR에서 큰 우위인 슈어저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이영상이 탈삼진 상이냐'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탈삼진이 개입하지 않는 bWAR 지표에서도 류현진은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있다. 단순히 '탈삼진이 적어서 류현진이 저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오히려 '사이영상은 평균자책점상이 아니다'는 주장이 더 예리하게 류현진을 공격할 수 있다.

후반기의 '임팩트'가 표심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플래허티는 전반기 18경기에서 97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14경기에서 92.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던 셈이다. 그레이 역시 전반기(17G, ERA 3.59)보다 후반기(14G, ERA 2.12)의 성적이 훨씬 좋았다. 전반기 성적이 더 뛰어난 슈어저와 류현진이 이들보다 뒤로 밀린 것은 이 영향도 분명히 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시즌이다. 8월 말-9월 초의 충격적이었던 4경기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부진 이전 류현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이영상 레이스의 선두주자였지만 이제는 평균자책점 1위라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킨다고 해도 이미 1점대 평균자책점의 상징성과 멀어진 만큼 표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타크의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타크의 주장을 객관적인 성적 지표로 반박할 수 없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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