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 현대건설 고예림 26득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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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20:29
사진제공=KOVO.사진제공=KOVO.[순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현대건설이 5년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순천·MG 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5-18, 20-25, 23-25, 18-16)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컵대회 5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 2014년에 이어 컵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이적생 고예림이 26득점으로 준결승에 이어 맹활약했다. 마야가 23득점, 정지윤이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에선 발렌티나 디우프가 3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극적 역전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관심은 디우프에 쏠렸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디우프에게 가는 공이 정확하게 가지 않도록 해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서브를 강하게 넣자고 얘기했다"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다. 얼마나 즐기고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에 마야, 고예림, 황민경, 정지윤까지 막아야 할 선수들이 많아서 고민이 된다. 핵심은 마야와 고예림이다. 두 선수를 막으면서 하겠다. 서브 리시브를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또 디우프가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최은지, 한송이 등 이 쪽에서도 공격 포인트가 더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옵션이 다양한 현대건설이 1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강한 서브와 함께 정지윤, 고예림 등의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고예림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인삼공사를 꽁꽁 묶었다. 여기에 탄탄한 수비로 장신 디우프를 봉쇄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제대로 활용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마지막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맞대결은 팽팽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채선아를 앞세워 반격했다. 그러나 7-7 동점에서 정지윤이 연속 오픈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황민경이 득점을 보태 달아났다. 정지윤과 마야는 정확한 타이밍의 블로킹으로 디우프를 막았다. 현대건설은 마야의 연속 득점으로 15-11을 만들었다. 마야와 정지윤이 활약하면서 두 번째 세트도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3세트의 시작도 치열했다. 인삼공사 디우프가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건설도 마야의 강서브와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반격. 1점차의 팽팽한 흐름이 됐다. 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최은지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디우프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보태 16-14 리드. 높이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 막판 디우프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인삼공사가 반격했다.
4세트 접전에선 현대건설이 7-5로 앞서갔다. 인삼공사도 최은지의 오픈 공격과 서브를 묶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의 서브 실패와 정시영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강한 서브와 마야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정지윤과 고예림도 꾸준히 득점했다. 인삼공사도 한송이의 블로킹, 디우프의 득점으로 추격하면서 23-23 극적인 동점.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했다. 이어 마야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스코어 동점.
승부는 5세트까지 흘렀다. 디우프를 인삼공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수비가 흔들리면서 인삼공사의 6-3 리드. 현대건설과 고예림의 득점과 디우프의 범실로 따라붙었다. 중요한 순간 디우프가 연속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막판 인삼공사가 급격히 흔들렸다.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포지션폴트를 범하면서 14-14 동점. 이번에는 디우프가 범실하면서 현대건설이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듀스 접전. 현대건설 정지윤이 막판 득점으로 우승을 거뒀다.
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현대건설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순천·MG 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5-18, 20-25, 23-25, 18-16)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컵대회 5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 2014년에 이어 컵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이적생 고예림이 26득점으로 준결승에 이어 맹활약했다. 마야가 23득점, 정지윤이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에선 발렌티나 디우프가 3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극적 역전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관심은 디우프에 쏠렸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디우프에게 가는 공이 정확하게 가지 않도록 해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서브를 강하게 넣자고 얘기했다"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다. 얼마나 즐기고 집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에 마야, 고예림, 황민경, 정지윤까지 막아야 할 선수들이 많아서 고민이 된다. 핵심은 마야와 고예림이다. 두 선수를 막으면서 하겠다. 서브 리시브를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또 디우프가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최은지, 한송이 등 이 쪽에서도 공격 포인트가 더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옵션이 다양한 현대건설이 1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강한 서브와 함께 정지윤, 고예림 등의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고예림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인삼공사를 꽁꽁 묶었다. 여기에 탄탄한 수비로 장신 디우프를 봉쇄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제대로 활용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마지막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맞대결은 팽팽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채선아를 앞세워 반격했다. 그러나 7-7 동점에서 정지윤이 연속 오픈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황민경이 득점을 보태 달아났다. 정지윤과 마야는 정확한 타이밍의 블로킹으로 디우프를 막았다. 현대건설은 마야의 연속 득점으로 15-11을 만들었다. 마야와 정지윤이 활약하면서 두 번째 세트도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3세트의 시작도 치열했다. 인삼공사 디우프가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건설도 마야의 강서브와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반격. 1점차의 팽팽한 흐름이 됐다. 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최은지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디우프가 백어택으로 득점을 보태 16-14 리드. 높이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 막판 디우프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인삼공사가 반격했다.
4세트 접전에선 현대건설이 7-5로 앞서갔다. 인삼공사도 최은지의 오픈 공격과 서브를 묶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의 서브 실패와 정시영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강한 서브와 마야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정지윤과 고예림도 꾸준히 득점했다. 인삼공사도 한송이의 블로킹, 디우프의 득점으로 추격하면서 23-23 극적인 동점.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했다. 이어 마야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스코어 동점.
승부는 5세트까지 흘렀다. 디우프를 인삼공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 수비가 흔들리면서 인삼공사의 6-3 리드. 현대건설과 고예림의 득점과 디우프의 범실로 따라붙었다. 중요한 순간 디우프가 연속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막판 인삼공사가 급격히 흔들렸다.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포지션폴트를 범하면서 14-14 동점. 이번에는 디우프가 범실하면서 현대건설이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듀스 접전. 현대건설 정지윤이 막판 득점으로 우승을 거뒀다.
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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