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머신' 황희찬 "손흥민 형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대표팀은 10일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를 치른 뒤 15일 북한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2019.10.8 uwg806@yna.co.kr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손) 흥민 형이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했던 말이 다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스리랑카,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 6일 라인도르프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려 6-0 대승에 앞장섰다.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7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의 1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7개(5골 10도움)를 기록 중이다.
개천절이던 이달 3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를 드리블로 따돌리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장면은 황희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황희찬은 당시 경기 후 '적장'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득점 기계'를 의미하는 '머신'(machine)이라고 두 번이나 불러줬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전날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조언한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손흥민은 앞선 인터뷰에서 "희찬이는 파괴력 있는 선수이고, 드리블, 돌파, 마무리 능력을 갖춘 선수여서 내가 얘기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힘을 아껴두면 더 위협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중앙에서 조금 더 힘을 쏟다 보니 마지막 부분에 힘을 써야 할 때 못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흥민 형이 말했던 게 맞았던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에서 뛰는 것에 대해 "중앙에서 뛰는 게 좋지만 어느 자리이든 감독님이 지정해 주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골 욕심에 대해선 "골을 넣고 싶기는 하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하지만 대표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옆 선수에게 좋은 찬스가 오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매치 28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올해 1월 22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 이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16세 이하(U-16) 대표팀 시절 북한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그는 "북한 선수들이 거칠고 잘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북한전에서 골을 넣는 것보다는) 일단 (10일)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